“아파트 계단에서 다쳤다면? 재해보험으로 받은 보상 후기”

아파트 계단에서 낙상 사고를 당해 재해보험을 청구했습니다.
보험사는 처음에 100만 원만 가능하다고 했지만,
장해 진단 없이도 배상책임 특약이 적용돼 예상보다 큰 보상을 받았습니다.
싸우지 않고 실제로 받은 보상 후기를 공유합니다.
 
 

딱 이날이였네요

 

보험사는 100만 원만 준다더니… 이 정도 자료로도 보상이 됐습니다

1편에서 말씀드렸던 대로,
저는 겨울철 아파트 계단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골절했습니다.
응급실행, 수술, 핀 고정, 재활까지 꽤 긴 시간을 병원과 함께 보냈죠.
그리고 뒤늦게 알게 된 ‘아파트 재해보험’.
관리사무소를 통해 가입 사실을 확인하고 보험사에 연락했더니,
이렇게 말하더군요.
 

“구내치료비 특약으로 100만 원까지만 지급 가능합니다.”

 
처음엔 “뭐, 몰랐더 거라 그런가 보다” 싶었습니다.
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…
수술받고, 직장도 잃고, 몇 개월을 절뚝이며 지냈는데
100만 원이면 너무 억울하더라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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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히 말해, 보험사에서는 이것저것 서류를 요구했지만
저는 복잡하게 챙기지 않았습니다.
 
딱 핵심만, 실제 사고였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것들만 보냈죠.

1. 당시 119 통화 녹취록
2. 현장에서 119로 실려 가는 사진
3. “합리적으로 처리되길 바랍니다”는 메시지 한 줄
4. 보험사에서 요구한 기본적인 진단서와 치료비 영수증

장해진단서나 입원일수 증빙, 재직증명서 같은 건 제출하지 않았습니다.
그저 “진짜 사고였다”는 증거를 정확하게 보여줬을 뿐이고,
그걸로도 보험사는 충분히 판단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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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보험금이 이렇게 나왔습니다

며칠 뒤 보험사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.
 
“보상금은 구내치료비 특약 외에
배상책임 특약까지 적용되어 540만 원 책정됐습니다.”

솔직히 좀 놀랐습니다.
앞에서는 “100만 원만 가능”이라고 하더니
자료 몇 개 보내고 말 한마디 건넸을 뿐인데,
이렇게까지 나올 줄은 몰랐거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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핵심은 ‘뭘 얼마나 했냐’가 아니었습니다

이 경험을 통해 느낀 건 딱 하나입니다.
 
보험금은
‘목소리를 높인 사람이 많이 받는 게 아니라’,

‘근거가 있는 사람이 제값을 받는 구조’라는 것.
물론 그 근거라는 게 꼭 복잡할 필요는 없습니다.
저처럼 119 기록과 현장 사진만으로도
충분히 현실적인 보상이 가능할 수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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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험사와 싸우지 않아도 되는 선에서

사람들이 보험금이라고 하면
“싸워야 되는 거 아냐?” “막 따져야 더 주는 거 아냐?”
이렇게 생각하곤 하죠.
근데 저는 진짜 그냥
“합리적으로 가자”
그 말 한 마디 남겼을 뿐입니다.
과장도 없고 억지도 없었고,
지금 상황을 있는 그대로,
그러니까 *'진짜 다친 사람'*의 입장에서
전달만 했을 뿐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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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돈으로 저는 물을 탔습니다 (다음 이야기 예고)

그리고 그 보험금은,,
고스란히 제 테슬라 2배 ETF 계좌에 흘러들어 갔습니다.
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웃기면서도 슬프게 풀어볼게요.
지금은 보험 이야기니까 진지하게 정리해 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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✅ 오늘의 포인트

• 보험사는 처음엔 100만 원만 가능하다고 말했지만,
• 저는 119 통화녹취, 사고 당시 사진, 한 줄 메시지만 보냈습니다.
• 별다른 서류 없이도 배상책임 특약까지 적용되어 540만 원 수령.
• 보험은 , 말보다 사실과 맥락이 더 강한 증거가 됩니다.
• 대부분 모르고 계시더라구요 주변 지인분들 조차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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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들 바쁘고 아프고 지치죠.
보상받는 일에 더 지치지 않도록
이 글이 작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.
(그리고 다음 편에서는… 몰빵 썰로 만나요. 계좌도 미끄러졌거든요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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